국제결혼 비용, 어디까지가 '진짜' 총액일까
비용 가이드

국제결혼 비용, 어디까지가 '진짜' 총액일까

국제결혼 상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총 얼마나 드나요”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분쟁이 생기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문제는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처음에 들은 금액과 끝까지 낸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알고 나면, 견적서를 받았을 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가 보입니다.

국제결혼 비용은 크게 네 덩어리입니다

1) 업체 중개 수수료

매칭, 현지 코디네이팅, 서류 대행, 통역을 포함하는 기본 수수료입니다. 대부분의 광고에 표시되는 금액이 이것 하나입니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은 금액이 아니라 포함 범위입니다.

  • 재매칭이 포함되는가, 몇 회까지인가
  • 서류 번역·공증 비용이 포함인가 별도인가
  • 통역이 맞선 때만인가, 전 과정인가

2) 현지 방문 실비

항공료, 숙박, 현지 이동, 식비입니다. 맞선 여행은 보통 5박 6일 전후이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지 혼인 절차나 결혼식으로 재방문이 필요할 수 있고, 필리핀처럼 법적으로 일정 기간 현지 체류가 요구되는 국가도 있습니다.

견적을 볼 때 “방문 몇 회 기준인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1회 기준 견적에 2~3회 다녀오면 총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3) 비자 준비 기간 비용 — 가장 많이 누락되는 항목

혼인 절차가 끝나도 신부가 바로 입국하지 못합니다. F-6 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어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여기에 보통 3~6개월이 걸립니다.

이 기간에 신부는 일을 그만두고 어학 과정에 다닙니다. 그래서 다음 비용이 발생합니다.

  • 어학원 수강료
  • 해당 기간 신부의 생활비·교통비
  • 각종 서류 발급·번역·공증·아포스티유 비용
  • 건강검진 비용

이 항목이 정찰제 안에 포함되는지 별도인지가 업체마다 가장 크게 갈립니다. 저가 견적을 낸 업체일수록 여기서 추가 청구가 나옵니다.

숨은 관문 — 비용보다 먼저 걸리는 소득 요건

비용을 계산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비용을 마련해도 소득 요건에서 막히면 진행이 안 됩니다.

2026년 1월부터 가구원 수별 연소득 기준이 고시로 명문화됐습니다. (법무부고시 제2025-534호)

2026년 F-6 소득 요건가구원 수별 연소득 기준법무부고시 제2025-534호 · 2026년 1월 시행 · 세전 · 최근 1년
2인 가구
25,195,752초청인 + 배우자 (기본)
3인 가구
32,154,216자녀 또는 부모 1명 동거
4인 가구
38,968,428동거 직계가족 2명

동거 가족이 없어도 초청인 + 배우자 = 2인 가구 기준이 적용됩니다. 8인 이상은 1인당 5,755,188원씩 늘어납니다.

동거 가족이 없어도 초청인 + 배우자 = 2인 가구 기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캄보디아는 현지에서 월 USD 2,500(연 4,000만 원대) 요건을 별도로 요구합니다. 국가에 따라 실질 문턱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소득이 부족하더라도 재산의 5% 환산, 같은 세대 직계가족 소득 합산, 건강보험료 추정소득(지역가입자) 같은 보완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계산은 소득이 모자랄 때 쓸 수 있는 4가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4) 전통 예단(신부대)과 결혼식 비용

동남아 지역에는 신랑이 신부 부모에게 감사의 의미로 일정액을 전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현지 결혼식 비용도 여기 포함됩니다.

금액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르며, 과도한 흥정보다는 현지 관례선을 업체가 투명하게 안내해주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얼버무리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볼 만합니다.

견적서를 받았을 때 던져야 할 6가지 질문

  1. 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전부 적어주실 수 있나요?
  2. 현지 방문 몇 회 기준 견적인가요? 추가 방문 시 비용은?
  3. 신부 어학 기간(3~6개월) 비용은 포함인가요, 별도인가요?
  4. 재매칭은 몇 회까지 무료인가요?
  5. 중간에 파혼되면 환불 규정이 어떻게 되나요?
  6. 계약서에 이 내용이 다 들어가 있나요?

6번이 핵심입니다. 구두로 “다 포함이에요”라고 한 내용이 계약서에 없으면 나중에 근거가 없습니다.

지나치게 싼 견적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업계 최저가”를 내세우는 곳의 전형적인 방식은 이렇습니다. 초기 계약금을 낮게 부르고, 진행이 시작돼 되돌리기 어려워진 시점부터 어학원비, 서류 급행료, 검진 수수료, 추가 방문비를 하나씩 붙입니다. 이미 돈과 시간을 쓴 상태라 중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결과적으로 총액은 정찰제 업체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해야 할 것: 국제결혼중개업 등록 여부

국제결혼 중개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지자체 등록이 필요한 업종입니다. 등록 업체는 표준계약서 사용과 신상정보 제공 의무를 집니다.

계약 전에 등록증을 확인하고,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제10065호)을 쓰는지 물어보세요.

특히 신상정보 서면 제공은 법으로 정해진 의무입니다. 상대방의 혼인경력, 건강상태(성병·HIV·정신질환 포함), 직업,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관련 범죄경력, 최근 10년 이내 금고 이상의 형을 해당 국가 공증인의 인증을 받아 서면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대상입니다.

업체를 고르는 기준은 국제결혼 업체 고르는 법 — 법이 정한 최소 기준 5가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챠밍의 방식

챠밍은 정찰제로 운영하며, 계약 시점에 총액과 포함 범위를 문서로 명시합니다. 진행 중 별도 명목의 추가 청구를 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예상 총액을 항목별로 나눠 안내드립니다. 상담은 무료이고, 상담했다고 진행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 글의 근거 법무부고시 제2025-534호(2026년 1월 시행),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공정거래위원회 국제결혼중개업 표준약관(제10065호),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안내. 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진행 시점의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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